제로웨이스트 비건 카페 얼스어스 서촌

얼스어스 서촌 우리나라 최초의 제로웨이스트 카페다. 오래된 건물의 인테리어가 감각적인데 맛있는 커피와 웬만한 빵집이 따라올 수 없는 맛있는 케이크가 있으니 카페로서 최고다. 얼스어스 후기와 추천 케이크와 포장, 보관 방법을 다뤄볼 것이다.


얼스어스 서촌 후기 케이크 추천

얼스어스는 서촌이긴 하지만 청운동에 더 가깝게 위치하고 있다. 일제 시대에 지어진 듯한 적산가옥 2층 건물인데 공간이 감각적이다.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분명 좋아할만한 서촌 카페다. 1층에 딸린 작은 야외 공간도 있는데 마치 집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주문은 1층에서 하고 나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 공간이 나온다.

서촌 얼스어스 실내 1층 인테리어와 2층 올라가는 나무 계단


얼스어스 서촌은 제로웨이스트 카페라서 일회용품 사용은 하지 않는다. 당연히 플라스틱 빨대나 휴지가 없기 때문에 손수건이나 스푼이 비치되어 있다. 포장을 원한다면 커피는 텀블러를 가져가야 하고 케익도 담아갈 용기를 가져 가야한다.


커피 맛은 훌륭하다. 온두라스, 에티오피아등 좋은 품질의 원두를 브렌딩하여 밸런스가 좋다. 모든 커피는 비건 옵션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커피는 모두 2샷인데 가격대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는 5,000원이고 라떼류는 6 천원 안팎이다. 나는 보통 라떼는 잘 마시지 않지만 이 집의 바닐라빈 크림 라떼는 최고다. 진짜 바닐라빈으로 맛을 내고 바닐라빈 크림을 올려준다. 커피 아닌 음료들도 다양하고 백차와 허브티, 에이드도 있다. 가격은 6~7선원 선이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이렇게 멋진 공간에서 이 정도 퀄리티의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만족스럽다.

얼스어스 서촌 2층은 테이블 좌석과 좌식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데 그만큼 오붓하고 채광이 좋다.

얼스어스 서촌 2층 좌식 테이블


심플한 인테리어인데 가구 하나도 멋스러워 주인의 감각이 보통이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든다. 얼스어스 케이크는 다 맛있지만 그 중에서 내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요거트 케이크다. 이 케이크 소개 문구에 이렇게 적혀있다. 너무 맛있어서 화가 난다고. 우스개 소리지만 이해가 갈 정도로 맛있다.

얼스어스 서촌 요거트 케이크와 아메리카노, 카푸치노가 테이블에 올려져 있다.


가격은 9000 원으로 좀 비싸지만 정말 맛있다. 쫀득한 시트에 요거트와 생 무화과가 올려서 있는데 치즈 케이크와 요거트를 섞은 맛 비슷하다. 진하고 부드러우면서 상큼하다. 바나나 크림 치즈 케이크와 우유 케이크도 유명하다. 추억의 파르페도 있는데 11,000원이다.

얼스어스 서촌은 케이크 맛집으로 유명하다. 매일 당일 만들어서 판매하는데 어떤 날은 케이크를 먹기 위해 카페를 들린다. 케이크를 다 못 먹고 보관한다면 밀폐가 잘 되는 용기에 넣어서 냉장 보관을 하고 먹기 1시간 전에 냉동실에 넣었다가 꺼내 먹으면 된다. 단, 생과일이 올라간 케이크라면 생과일은 얼지 않게 아예 빼고 얼리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밀폐가 잘 되지 않은 용기라면 냉동 보관을 하고 먹기 3~4시간 전에 해동 후 먹는 것을 추천한다.


얼스어스 서촌은 맛 뿐 아니라 제로웨이스트 카페로 친환경의 행보와 비건이 가기 좋은 곳이니 근처에 가신다면 들려보셔도 좋을 듯 하다. 특히 가신다면 케이크를 꼭 맛봐보시길 바라고, 포장할 생각이라면 통은 미리 직접 준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