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촌에는 카페는 많지만 혼자 컴퓨터로 조용히 작업할 만한 곳은 별로 없다. 내가 이 글에서 추천하고 싶은 세네동이라는 카페는 일하기 좋은 곳이다. 커피 맛도 훌륭하고 쾌적한 공간과 디자인적인 요소가 가득한 곳이다.
세네동 커피의 로고는 원, 사각, 세모의 조합으로 되어 있고 컬러도 3원색을 사용한다. 매장은 심플하지만 몇 가지 컬러로 포인트 준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처음 방문했을 때 느낌은 디자인 회사의 공유 공간 같았다. 한 면이 통창으로 채광이 좋고 오픈형 구조가 작업할 때 답답하지 않다. 단, 점심시간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비추다.
세네동 커피 추천 메뉴와 영업 정보
세네동 커피는 퀄리티 좋고 맛있다. 커피와 음료 가격대는 5 ~ 7천 원대이며 아메리카노가 5천 원이니 약간은 비싸지만 그만큼의 값어치를 한다. 커피 중에서 특히 추천하고 싶은 것은 ‘콜드브루’다.
콜드브루는 브라질 산토스 블렌딩인데 한 모금 마시는 순간 고소한 견과류와 과일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한 모금 마시고 나도 모르게 ‘끝내준다’를 내뱉었다. 예가체프가 산미와 꽃과 과일의 향연이라면 브라질 산토스는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바디감이 있다. 카페 안에 콜드브루 자판기가 있긴 한데 매장 주문 콜드브루와 맛이 다르고 가격도 더 싸다. 매장 주문 콜드브루가 훨씬 맛있다.
매장 한편에는 수영복과 래쉬가드나 소품들을 저렴하게 정리 차 판매하고 있는데 8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사이즈만 맞다면 득템할 수 있다.
세네동커피 영업 정보
- 월~금요일 12~21시 토. 일요일 11~22시
- 주소 : 서울 종로구 옥인동 153-1, 1층
- 전화 : 010-8604-8879
- 애완동물 동반 가능
서촌은 내 동선상 자주 갈 수밖에 없는데 혼자 작업하기에 여기처럼 좋은 곳을 본 적이 없다. 와이파이도 빠르고 테이블도 넓고 적당한 채광과 조명이 쾌적해서 집중하기 좋으니 일하기 좋은 서촌 카페를 찾는다면 이용해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