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지 않은 핏자국은 비누로 세탁하면 금방 사라지지만 문제는 오래된 핏자국을 지우는 일이다. 1년 넘게 방치한 이불의 핏자국을 지우려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본 결과 답은 간단했다. 오래된 핏자국 지우기 효과적 방법과 유의점을 공유해보겠습니다.
핏자국 지울 때 유의 사항
핏자국 지우기에서 유의할 점은 찬물로 세탁해야 한다는 겁니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혈액 속에 단백질 성분이 응고되면서 섬유와 고착화 버리기 때문에 지우기 힘들게 되거든요. 핏자국이 생기자마자 손빨래나 세탁기로 세제 세탁을 하면 깨끗이 지울 수 있지만 문제는 오래된 핏자국 지우기죠. 준비물부터 알아볼게요.
오래된 핏자국 지우기 준비물
인터넷을 찾아보면 제품은 뻔합니다. 과산화수소, 과탄산소다, 베이킹소다, 치약인데요. 경험상 오래된 핏자국 지우기에 효과를 본 것은 과산화수소와 과탄산소다, 베이킹 소다를 함께 사용했을 때였습니다. 제품을 많이 합칠수록 강력해진달까요? 처음부터 3개의 제품을 구비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얼마나 오래되었는지와 어떤 원단에 핏자국이 생겼냐에 따라서 과산화수소만으로도 쉽게 지워질 수도 있고 추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오래된 핏자국 지우기 방법
준비물이 덜 필요한 순서대로 적어놓을 테니 1번부터 시도해 보시고, 지워지지 않는다면 아래의 순서대로 추가하세요. 이렇게 해서 지워지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어렵지 않으니 따라 해 보세요.
- 차가운 소금물에 담가둡니다. 이것만 해도 잘 지워지기도 합니다.
- 베이킹소다 1컵, 주방세제 1컵, 식초 1/3컵을 넣고 잘 저은 후에 과탄산소다 1컵을 넣어 비벼서 빱니다.
- 소량의 과산화수소를 핏자국에 발라줍니다. 과산화수소는 산화력이 있으니, 장갑을 끼고, 주변이나 자신에게 튀지 않도록 조심하고요. 과산화수소를 바르자마자 거품이 일어나면서 핏자국이 옅어질 텐데요. 5분 정도 있다가 종이 타월로 닦아 내고 반복하면 더 옅어집니다. 이 정도면 됐다 싶을 때 찬물로 씻어내고 세탁기에 중성세제를 넣고 돌려줍니다.
- 과산화수소만으로 해결이 안 된다면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추가하면 됩니다. 순서는 베이킹소다와 과탄산소다를 핏자국 위에 뿌리고 과산화수소를 뿌리면 핏자국이 옅어지는데요. 2번 정도 반복 후 중성 세제를 넣고 세탁합니다.
과산화수소를 사용할 땐 반드시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햇빛이 잘 드는 곳에 자연 건조 하면, 됩니다. 이렇게 약품을 사용 시, 변색의 우려가 있으니 비싼 이불이라면 케어 라벨을 확인하세요. - 거의 위에 방법들로 지워질 텐데 그래도 안 된다면 산소 표백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산소 표백제를 물에 녹인 후에 핏자국을 15분 정도 담갔다가 찬물로 헹구고 세탁기를 돌립니다. 저는 오투 액션을 사용하는 편입니다.
- EM 효소 세탁세제로 부분 세탁 후 세탁기에 돌리세요. EM 효소는 단백질 포뮬러라서 효과적입니다. 인터넷으로 구하기 쉬워요.
마무리
이상 이불 오래된 핏자국 지우기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품들이 비싸지 않고 시중에서 구하기 쉬우니 우선 집에 있는 제품부터 시도해 보세요. 제 경험상 1~4번 방법이면 거의 지울 수 있습니다. 반복 횟수를 늘리면 더 좋고요. 물론 여러 번 반복하면 원단이 상할 수 있지만 핏자국보단 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