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통의 가족은 다 보고 난 후에도 여러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놀랍게도 익숙한 소재로 선과 악, 가족, 계급까지 잘 다루고 있었습니다. 자, 그럼, 보통의 가족 후기를 줄거리부터 시작해서 결말, 해석, 원작까지 천천히 살펴볼게요.
영화 보통의 가족 정보
- 러닝타임 : 109분
- 개봉일 : 2024. 10. 16
- 상영일 : 2024. 10. 17
- 감독 : 허진호
- 출연진 : 서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 등
출처 : 영화 보통의 가족 포스터 제작.배급 (주)하이브미디어코프 (주)마인드마크
영화 보통의 가족 줄거리
영화는 두 형제의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재완(설경구)과 재규(장동건)은 형제인데, 각각 변호사와 의사로 한국의 주류 엘리트들입니다.
이들에게는 각각 고삼 아들과 딸이 있죠. 하지만 이 아이들이 노숙자를 끔찍하게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들의 부모는 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정의 따위엔 가치를 안두는 재완(설경구)은 사건은폐 하려 하고, 도덕성을 중시하는 재규(장동건)은 사건을 밝히려고 하죠.
이 과정에서 형제는 극심한 갈등을 겪게 됩니다.
물론 영화가 이렇게 끝나면 재미가 없죠. 그 뒤로 형제와 그들의 아내들은 점점 본성을 드러내게 됩니다.
등장인물 소개
- 양재완(설경구) :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성공과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하는 인물입니다.
하지만 딸의 범죄를 알고 난 후에 그의 태도는 변하게 되죠 - 양재규(장동건) : 재완의 동생이며, 생명과 정의를 중시하는 도덕적인 의사입니다.
하지만 아들이 범죄에 연루되자 현실과 타협하게 됩니다. - 이연경(김희애) : 재규의 아내이며, 아들의 범죄를 덮으려 하고, 시어머니를 모시는 전형적인 한국 엄마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지수(수현) : 재완과 재혼한 아내로 사건을 덮으려는 재완과는 달리 제3자의 시선으로 사건을 바라보고, 조언합니다.
보통의 가족 영화 결말
결국 폭행당한 노숙자가 사망하면서 재완(설경구)는 딸이 찍은 영상을 보게 됐는데, 그걸 보면서 사건을 잡으려던 마음이 바뀌게 됩니다.
진정 자식을 위한 길이 어느 것인지 말이죠.
하지만 도덕성을 우선시하던 재규(장동건)와 아내는 아들을 보호하려 합니다. 이 때문에 형제 둘의 갈등은 더 커집니다.
결국 재규(장동건)은 사건을 덮기 위해 살인을 하게 됩니다.
결말 해석
이 영화의 결말은 충격적입니다. 느낌상 기생충을 보고 난 후에 그런 느낌이랄까요?
한국 사회의 이기적인 가족주의를 보여줍니다. 부모이기 때문에 재완과 재규는 오히려 다른 선택을 하게 되죠. 진정 내 자식을 위한 길은 무엇인지 말입니다.
도덕적인 인물로 그려지는 재규(장동건)의 도덕성은 사회가 부여 한 것인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한 것인지 영화는 질문을 던집니다. 선과 악의 교차 되는 지점도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입장과 비슷한 관객일 수록 그 등장인물을 이해하게 되기 때문에 결말 해석이 다양한 것도 이 영화의 특별한 부분입니다.
보통의 가족 원작
이 영화의 원작은 네덜란드 작가 헤르만 코흐의 소설 [더 디너] 입니다.
실제 있었던 노숙자 폭행 사건에서 영감을 받아서 탄생한 소설인데요. 그 소설의 한국어판 정서가 들어간 영화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영화로 나오기도 했는데, [보통의 가족]이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극찬받는 이유는 허진호 감독의 세심한 연출력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영화 감상평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마치 영화로 끝이 아니라, 영화는 계속해서 관객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것 같거든요.
우리가 도덕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과연 우리를 위해서인지 나의 이미지를 위해서인 건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특히 한국에서의 가족주의는 남에게는 이기주의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과 인간의 본성, 그리고 자신이 처진 상황에 따라 선과 악은 바뀔 수 있다는 것도요.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후 찝찝함이 남긴 합니다.
이상 영화 보통의 가족 후기와 줄거리 결말 해석 원작까지 간단하게 정리 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반기에 단 하나의 영화를 보신다면 이 영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