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 관리법을 모르면 수경의 수명이 짧아질 뿐 아니라 김 서림 코팅도 빨리 벗겨져 수영할 때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올바른 수경 관리법을 알아보고 이미 코팅이 벗겨져 수영을 할 때 김 서림 때문에 불편하다면 간단히 집에서 안티포그 액을 만들 수 있다.
올바른 수경 관리법
우리가 수경을 오래도록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체로 수경의 렌즈 때문이다. 렌즈에 김 서림이 생겨서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인데 새로 구입한다고 해도 코팅은 오래 가지 못한다. 그래서 수경 관리법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수경 안쪽에는 김 서림 방지 처리가 되어 있다. 그래서 렌즈 안쪽을 만지거나 세제로 깨끗이 문질러 닦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코팅을 벗겨내는 역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수영 후에 렌즈 안쪽은 헹굴 필요가 없다. 렌즈 바깥 면만 샤워기로 헹구면 된다. 혹은 물을 받고 그 안에 넣다가 빼면 된다. 특히 뜨거운 물로 씻는 것은 좋지 않다. 서늘한 곳에 말린 다음 수경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 제일 좋다. 수경도 선글라스와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최대한 흠집이 나지 않아야 하며 그래서 케이스에 보관하는 것이다.
집에서 안티포그액 만들기
안티포그액은 김 서림 방지제를 뜻한다. 풀처럼 작은 용량의 경우 4,000~5,000원이면 구입할 수 있지만 집에 있는 재료로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주방 세제 와 레몬 또는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서 흔들어 보관하면 된다. 만약 시큼한 냄새가 걱정된다면 주방 세제와 식초 비율을 7:3으로 해도 괜찮다.
안티포그액 사용 방법
안티포그액은 일시적 코팅 효과로 수영할 때 김 서림을 방지해주는 것이지 새로 렌즈에 코팅을 입히는 것이 아니다. 고로 일회성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건 기성품을 구입하든 집에서 만들든지 동일하다. 그래서 안티포그액을 렌즈에 오래 묻힐수록 효과가 오래간다. 최소 5분 이상을 추천한다. 내 경우엔 수영장 가기 전에 1시간 전에도 발라 두기도 한다.
수영하기 전에 만든 안티 포그액을 수경 렌즈 안쪽에 부드럽게 바르고 최소 5분 이상 두 자. 그러고나서 한 두 번만 물로 행구면 된다. 이때 샤워기보다는 렌즈 안쪽에 물을 끼얹는다는 생각으로 한 두 번만 헹군다. 깨끗이 씻으면 기껏 코팅을 해둔 것이 소용없게 된다. 식초 냄새가 걱정될 수 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수경은 렌즈가 전부다. 나머지는 거의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패킹이 삭지 않는 이상 수경 관리만 잘해줘도 몇 년은 사용할 수 있다. 올바른 수경 관리법과 안티포그액 만드는 방법을 숙지하시면서 즐거운 수영 생활하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