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 스토리는 가장 인상 깊은 영화 중 하나였다. 영화를 보고 나면 허접한 하얀 천을 둘러쓴 유령이 더 이상 우습지 않고 식상한 영화에 지친 사람들에게 환희를 줄 거다. 영화 고스트 스토리 해석 결말을 스포 없이 다뤄보겠다.
영화 고스트 스토리 정보 후기
영화의 러닝 타임은 92분으로 장르는 판타지 멜로/로맨스로 분류된다. 2017년 개봉 된 후 전세계의 많은 관객들이 환호하며 저예산 영화의 반전을 보여줬다. 감독인 데이빗 로워리는 이 영화로 천재 소리를 듣기도 했으나 이후 영화들은 실망스럽다.
영화 줄거리는 사랑하는 연인이 교외 집에 살았는데 계속된 집의 이상한 기운으로 여자친구M이 이사를 가자고 자꾸 조른다. 하지만 웬지 남자친구C는 그 집을 떠나고 싶지 않다.
결국 이사를 가는 날 아침 남자친구C는 차 사고로 죽게 된다. 너무 시작부터 C가 죽어서 그의 얼굴이 아니라 하얀 천을 뒤집어 쓴 남자 주인공이 떠오를 지경이다. 죽은 C는 유령이 되어 자신의 집으로 가서 그 집에서 살면서 여자친구M의 곁에 있게 된다. 결국 슬펐던 그녀도 시간이 흐르면서 슬픔이 줄어들고 일상이 그녀의 삶을 차지 하게 된다.
결국 이사 가버린 그녀와 그 집에 유령으로 남겨진 C는 세월이 흐르고 집이 무너지고 여러 시공간을 넘나들면서도 그녀를 기다린다. 줄거리는 이쯤에서 영화를 볼 분들을 위해서 멈추는 게 낫겠다.
보통 영화들이 남겨진 자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영화는 죽은 유령이 사랑했던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그려진다. 영화를 보다 보면 ‘죽은 사람만 불쌍하지 ’라는 옛말이 떠오른다. 살아 있는 사람들은 할 게 많다. 장례를 치르고 나면 회사도 다시 가야 하고 친구들도 여전히 살아 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 유령은 영생의 시간 속에서 그저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릴 뿐이다. 고스트 스토리는 과연 유령 있냐 없냐에 대한 단순한 판타지 영화가 아니다.
고스트 스토리 해석 결말
영화 속에서 나오는 그들의 집은 허물어지고 다시 생긴다. 집은 추억이 살아있는 공간이기도 하고 잊혀 가는 상실의 표상이기도 하다. 돌고 도는 시간 속에서 언제가 처음이고 현재인지 헷갈리게 영화는 연출되어 있다. 인터스텔라의 시간과 공간의 구분이 없는 양자물리학처럼 말이다. 너무 오래 기다린 영화 속 옆집 유령은 끝도 없는 기다림 속에서 누구를 기다린지조차도 잊어 버린다.
영화는 묘하게 슬프고 신비로우며 떠나간 사람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 결말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 하겠지만 옆집 유령이 사라진 이유를 생각해 보면 자신이 잊혀졌음을 인지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끝까지 벽에 숨겨진 메모를 찾으려는 유령의 손톱 소리가 큰 여운으로 남는다. 영화는 크게 죽음을 경계로 추억과 상실, 망각을 담백하게 다룬다.
영화 Ghost Story 명대사
누굴 기다리고 있어요.
누굴?
기억이 안나요.
영화 속 가장 충격적이고 뒷 부분을 볼수록 이해가 가는 옆집 유령의 대사다. 영화 고스트 스토리 해석은 다 다를 수 있다. 평론가가 내린 결론을 내 결론이라고 받아드릴 필요는 없다. 참고하시고 직접 관람하시고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