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다큐 가장 깊은 호흡은 실제 프리다이빙 세계 챔피언인 알레시아 제키니를 통해 프리 다이빙이라는 스포츠를 다루고 있다. 프리다이빙이란 무호흡 상태에서 물속에서 하는 모든 운동을 말하는데 극한의 상태에서 정신력으로 한계를 넘는 스포츠다.
가장 깊은 호흡 줄거리와 감상평
이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나 역시 프리 다이빙을 배우고 있기 때문이다. 다큐멘터리 속의 실제 세계적인 선수들의 다이빙 모습을 지켜보며 긴장감에 숨을 죽여야만 했다. 가장 깊은 호흡의 주인공인 알레시아 제키니는 이탈리아 출신이며 CWT 123m 세계 기록을 가진 프리 다이버다. 그녀는 13살에 프리 다이빙을 시작했고 15 살에 전국 타이틀을 획득했을 정도로 재능 있는 다이버다.

어릴 때부터 그녀의 목표는 세계 신기록이었다. 그런 그녀의 열정은 때로는 지독해 보였고 때로는 감동스러웠다. 그녀는 확고한 꿈이 있었고 미래를 위해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리고 대조적으로 이 다큐멘터리의 또 다른 주인공인 스티븐 키넌은 미래의 꿈보다는 현재를 사랑하고 충실히 살아가는 사람이다. 그는 최고의 세이프티 다이버로 국제 프리 다이빙 대회에서 알레시아를 만나게 된다 .
이 다큐에서 나는 스티븐의 삶이 더 와닿았다. 엄마의 죽음 이후 삶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을 찾아 모험을 하며 살아왔다. 인생의 목표가 없어 보이지만 자신의 내면의 소리에 맞춰 삶을 자신의 시간 대로 살아온 진정한 승자다.
결국 그는 프리 다이빙에서 자신의 꿈을 찾았고 다합의 다이빙 센터를 운영하며 최고의 세이프티 다이버 가 된다. 세이프티 다이버는 정말 중요하다. 인간의 한계를 넘어 도전을 하는 프리 다이버들을 만약에 사태에서 구조하는 역할을 한다.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그의 고귀한 죽음을 애도하는 수중 애도 장면에서 나는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그는 말한다.
지금을 살아라! 행복해라! 자신을 믿어라!
스티븐 키넌
누군가는 왜 저렇게 위험한 스포츠를 목숨을 걸고 하냐고 물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고 싶은 것은 스포츠 정신의 기본일 것이다. 물론 위험하지만 다이빙을 할 때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이것은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프리다이빙의 특성상 최대의 적은 불안과 공포다.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면 물 아래로 내려갈 수가 없다. 그저 릴랙스하며 그 시간에 몰입할 뿐이다. 그래서 프리다이빙을 멘탈 스포츠라고 한다.
프리다이빙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가장 깊은 호흡을 통해 프리 다이빙의 세계를 알게 될 것이다. 왜 숨을 참으며 물 안에 있는 것이 행복한지 그것은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프리다이빙을 정식으로 배우면서 우리 뇌의 지배력과 내 몸의 반응을 과학적으로 배우면서 뇌의 지배에서 벗어난 자유로움을 느끼게 된다. 깊이 들어가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프리 다이빙의 그런 부분은 배제되고 그저 극한 스포츠로만 비칠 수 있어서 그 점은 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