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에서 카페를 추천해달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오차커피공방을 말하고 싶다. 오래된 외관이지만 안은 깔끔하고 작가의 느낌이 나는 갤러리 같은 공간이다. 무엇보다 커피와 음료 맛이 훌륭하다. 그리고 여기서만 맛볼 수 있는 모로코 커피는 최고다.
오차커피공방 영업정보 및 추천 메뉴
- 주소 : 전남 구례군 구례읍 봉성로 122
- 영업 시간 : 매일 10:30 ~ 22:00
- 전화 : 0507-1384-5909
- 대표 메뉴 : 핸드 드립 커피, 발효차, 전통차, 야생 녹차, 약초 팥빙수
- 주차 : 근처 공용 주차장 이용 (환경공사 주변주차장)
오차커피공방은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직접 내려 주신다. 향신료를 좋아하는 편이라면 모로코 커피 강추하고 싶다. 민트가 진한 커피와 정말 잘 어울리고 이국적인 맛이 난다. 하지만 호불호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커피를 드시고 싶다면 코케 내추럴을 추천한다.
모든 메뉴를 먹어보진 않았지만 다른 곳에서 맛볼 수 없는 다크 초콜릿이 진하게 느껴진 핫초코를 맛보고는 ‘아! 이 집 제대로 한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녹차도 지리산 수제 야생 녹차만 취급하고 팥빙수도 약초가 들어간 이 집만의 시그니처 메뉴로 가득하다. 직접 구운 쿠키도 달지 않고 굉장히 맛있다.
오차커피공방의 특별한 매력은 실내에 들어가 보면 안다.
책상에 꽃인 인문학 책과 명상 책들과 꾸미지 않은 듯 멋스러운 고가구들이 주인장의 따스한 인품을 닮은 것 같다. 커피잔도 엔틱으로 음료 하나하나 정성을 들이는 게 느껴진다.
재밌는 것은 내가 여기 카페 앞에 서있는데 웬 개가 오더니 카페 문을 열라는 시늉을 했다. 문을 열어줬더니 스스럼없이 가서 눕는 게 아닌가? 사장님께 기르시는 개냐고 물어보니 “이 카페 사장님 볼이”라고 하셨다. 동물을 사랑하고 유쾌함을 아는 주인장이었다.
후기를 마치며
구례 카페에 들릴 일이 있다면 난 반드시 오차커피공방으로 달려갈 것이다. 이 카페의 훌륭한 커피와 조용하지만 멋스러운 공간에서 힐링 하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강아지 ‘볼’이도 만나고 싶고 말이다. 이상 구례 카페 오차커피공방 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