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점인 원주까지 가지 않아도 아들 내외가 운영하는 가게가 서울 광화문에 있는데요. 본점 그 맛 그대로입니다. 다만, 하루 3시간만 영업하기 때문에 나름의 규칙이 있더라고요. 광화문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후기와 웨이팅, 포장, 주차까지 모두 적어볼게요.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후기
박순례 손말이고기는 50년이 넘는 원주 맛집입니다. 이름처럼 고기 안에 미나리, 쪽파, 깻잎을 넣어서 손으로 만 다음, 무쇠 판에 구워 먹는 음식인데 맛있는 녀석들을 보고 알게 되었거든요. 근데 방송으로 보고 직접 방문했을 때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집은 1인분에 27,000원이란 돈이 안 아까웠어요.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간만에 별미를 먹었다.
사실 구워 먹는 고기 거기서 거긴데 이건 다른 차원이 달라요. 한우는 우둔살이라 담백한데 기름이 지글거리는 무쇠솥에 구우니 고기와 야채가 어우러져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가 더 깊고요. 반찬이 많진 않지만 깔끔합니다. 명이나물과 손말이고기가 잘 어울려요.
벽면에 보니 백종원도 다녀갔고요. 근데 아쉬운 점이라면 직접 구워야 해서 자칫 이야기하다 보면 태울 수 있어 먹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대화하기엔 별로고요. 맛있는 것에 몰입해서 먹기엔 좋습니다. 그래서 회전율이 빠른 편이고 대략 1시간이면 다 먹을 수 있어요.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광화문점 영업 정보
- 주소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5가길 3-10 (2층)
- 영업시간 평일 17시 30분 ~ 20시 30분 / 토요일 11~14시
- 라스트 오더 평일 19시 30분 / 토요일 13시
- 일요일, 공휴일 휴무
- 전화번호 02-310-9636
- 대표 메뉴 : 손말이고기 1인분 27,000원
- 주차 : 불가 /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산정집 주차
산정집은 광화문역과 가까우니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만, 차가 있다면 도보 5분 거리에 있는 세종로 공영주차장을 추천합니다. 24시간 운영하고 5분당 430원이고, 주차 문의는 02-2290-6566으로 하면 됩니다.
산정집 메뉴
대표 메뉴는 손말이고기인데 기본으로 시켜야하고 후식으로 시킬 수 있는 시래기 된장이 있어요. 누구나 먹는다죠.
4000원짜리 시래기 된장찌개를 시켜먹는게 이 집 코스인데, 진짜 옛날 시골된장이어서 많이 짜요.
국밥처럼 말아서 먹는데 맛있긴 하지만 제겐 너무 짜서 공깃밥을 하나 추가해 먹었습니다. 공깃밥은 1000원, 한우 주먹밥은 6000원입니다. 근데 매번 짜다 하면서,도 시키는 신기한 마력의 맛입니다.
웨이팅 예약
산정집 예약은 4인부터만 가능하고 그 이하라면 직접 가서 기다려야 합니다. 오픈 시간 30분 전에 갔는데도 이미 사람들이 아래까지 줄을 서 있었고요. 도착 후 대기 명단을 작성하고 기다려야 하고, 일행 중 한명이 먼저 도착해서 대기 명단을 작성했더라도 입장 시 일행이 모두 오지 않았으면 들어갈 수 없습니다. 예외는 없고요.
포장
포장은 전화로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이 편합니다. 도착해서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픽업하면 되거든요. 만약 예약을 못 했더라도 대기 명단을 작성 하지 않고 카운터에 이야기하면 바로 준비해서 주십니다. 전화 예약은 평일 5시, 토요일 9시부터 가능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포장보다 매장에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왜냐면 고온의 무쇠솥에 굽는 맛이 신의 한 수이거든요.
솔직한 후기 마지막
박순례 손말이고기는 아주 맛있는 별미가 먹고 싶을 때 가면 좋다. 영업시간은 정해져 있지만, 재료 소진 시 영업이 마감되므로 헛걸음하지 않도록 일찍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양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배가 무척 고플 때는 지갑을 든든하게 채우지 않는 한 가지 않는 게 좋다는 경제적 조언과 함께 이 글을 마친다. 이상 박순례 손말이고기 산정집 메뉴, 웨이팅, 포장, 주차 후기였습니다.